1976년 ‘파리의 심판 테이스팅’에서 1위를 차지한 화이트 와인을 만든 마이크 그르기치는 미국 와인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인물입니다. 나파 밸리 와인의 명성을 전세계에 알린 이 사건으로 그르기치의 몸값은 천문학적으로 올랐습니다. 하지만 그는 유명세를 뒤로하고 가족 경영 와이너리를 설립하여 상업적인 흐름에서 물러나 장인 정신이 가득한 와인을 만들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그는 유럽 전통을 바탕으로 미국의 개척 정신과 나파 밸리의 정열을 담은 와인이 전해주는 심오하고 미묘한 풍미와 뛰어난 균형미를 가진 와인을 만들어 냅니다. “포도 알이 터지는 소리를 들으면 포도의 당도를 알 수 있다.” 는 그르기치의 어록은 최고의 와인을 만들기 위해서는 자연이 일하게 내버려두고 사람은 최소한만 개입해야 한다는 신념을 보여줍니다. 그의 이같은 신념 아래 바이오 다이나믹 농법으로 길러진 포도는 미국 와인 업계의 전설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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